함께 있어도 외롭다 : 게이들의 새 전염병, 외로움

함께 있어도 외롭다 : 게이들의 새 전염병, 외로움
- “있으면 계속 먹어야 되거든. 떨어지면 ‘와 좋다, 이제 내 삶으로 돌아갈 수 있어.’하는 생각이 들어. 주말 내내 한숨도 안 자고 섹스 파티들에 가면 수요일까지 기분이 엉망이야. 2년쯤 전에 코카인으로 바꿨어. 코카인을 하면 다음 날 일을 할 수 있거든.”
제레미가 내게 이런 말을 하는 장소는 시애틀 병원 6층의 입원실이다. 그는 약을 과다 복용한 상황을 내게 정확히 말해주지 않는다. 그저 낯선 사람이 앰뷸런스를 불러 주었고 일어나 보니 여기였다고만 한다.
나는 제레미와 이런 대화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나는 그가 마티니보다 더 독한 것을 사용한다는 사실도 몰랐다. 그는 날씬하고 지적이며, 글루텐을 먹지 않는다. 무슨 요일이든 워크 셔츠를 입을 것 같은 부류의 사람이다. 3년 전 처음 만났을 때, 그는 내게 크로스핏하기 좋은 곳을 아는지 물었다. 오늘 입원 생활이 어떠냐고 묻자 그가 제일 먼저 한 말은 와이파이가 없어서 업무 관련 이메일이 잔뜩 밀려 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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