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ㆍ복통 등 신학기증후군… 공부 강요 멈춰야

불면증ㆍ복통 등 신학기증후군… 공부 강요 멈춰야
- 딸을 겨우 달래 방으로 돌려보냈지만 이불에 토하고 잠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엄마 옆에 눕히자 곧 잠들었다. “언제까지 이래야 하나. 병원에 데려가도 별 증상이 없다는데 난감하네.” 이처럼 초등학교 입학 후 수면장애를 호소하거나, 소화불량에 걸리는 아이가 적지 않다. 헛기침하고 눈을 계속 깜빡이는 틱장애까지 생기기도 한다.
민영의 신학기증후군은 학업스트레스가 원인이다. 지난해 가을 유치원 친구 5명과 함께 친 영어학원 입학시험에서 혼자만 떨어지자 엄마는 초등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할 것이 걱정돼 겨우내 받아쓰기, 알파벳 암기, 덧셈‧뺄셈 등에 매달리게 했다. 이처럼 신학기증후군은 단순히 엄마와 떨어지기 싫은 분리불안장애가 아니라 엄마의 과도한 교육열 때문에 학업 스트레스에서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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