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숨은 숫자'… 통계 합치면 양극화 그늘 짙어져

1인가구 '숨은 숫자'… 통계 합치면 양극화 그늘 짙어져
- 26일 통계청의 ‘2016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5분위 배율은 4.48로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 가구 소득을 하위 20% 소득으로 나눈 것이다. 소득불평등 정도가 심화될수록 수치가 높아진다.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5분위 배율 지표는 실제 불평등 현상보다 축소돼 있다. 가계동향 통계는 2인가구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 1인가구를 포함하면 소득 5분위 배율은 이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기준 1인가구는 500만을 넘어 4가구 중 1가구 꼴(27.2%)이다. 고령화와 비혼 현상으로 급증 추세이며, 이와 동시에 ‘가난한’ 1인가구도 급증세다. 1인가구의 빈곤율(가처분소득 기준)은 2012년 50.3%에서 지난해 50.5%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평균 빈곤율이 16.6%에서 16.0%로 줄어들었는데 1인가구만 더 높아졌다. 빈곤율은 중위소득의 50% 미만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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